여강 의 물소리

ㅡ 피 곡 다섯째날 ㅡ

남강 2011. 1. 20. 09:24

 

 

 

낄낄낄~~ 청산은 말이 옴꼬 인걸은 간데 옴따~~~푸흐흐흐~~

긍깨나 무근것이 옴응깨네 쌀것두 옴따고라 끌끌끌~~

으~메~~ 히말이도 옴꼬요 눈깔이가 핑그르 돌아뿌고 비능기 옴네!!

보이는 족족 무글걸루다 비고 이기요 몬일이다요~~ 후하하하

자고로 인간에게서 무글것을 제해뿌믄 암것두 할기 옴꼬

묵고싶은 욕심이 안생기믄 쌈도 안나긋지라잉? 헐헐헐~~

밤탱이 요새로 죽사리친다~~아!

묵고잡제 폼나게로 싸돌아보고도 싶제

에 또 그 머시라 하고시픈 것두 만타카이~~긍깨내 굶어라 굶어 살고자 하믄 죽어야 디는 기고

죽고자 하믄 묵어야 하느니라~~ 낄낄낄

엄사부님,

봉의 눈을 부릅뜨시공 위아래를 흠흠 살피시면서 비상용 사탕 봉지째로 들고 오셔서리,

눈깔이사탕 한개 무글라카믄 낸티 말만혀라,

 

개당 일만원씩잉깨네 글키 알고 기걸 감수허공 돼지 딜라카믄 무거라 무거~~~킥킥킥!!

에혀 사부님, 낼로 찌매 건자 주이소야?

밤탱이 죽상을 하고 눈짓으로 싹싹 빌어 바바도 도무지 묵묵부답으로 일관 하싱깨내 음냐~~이눔 여강 밤탱이 내리 사나흘을 굶어 죽사리 치고마영 우하하하하~~~

 

에효!! 내도 몰긋당!

이 한판 큰씨름이 끝나고 나믄 남해쪽 바닷내음 비릿한 섬마을이나 한바꼬 휘이잉 하고 돌아야 긋제이요?

푸하하하하~~~청산아 기둘려라 도솔천이 어디메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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