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사카 풍경

남강 2012. 7. 22. 01:14

도시란 원래 그렇다 쳐도 볼거리 없는 거리

빈부의 차가 심한 나라 일본

 

거리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여 광팔나게 번화한 시내에 비해

외곽은 게딱지가 다닥다닥 붙은 우리나라 칠팔십년대를 연상케 되는

이중적 경제구조이고

그에 걸맞게 시내에서 잠시 비켜나보면

대다수의 집들이 창문이 다달다달하게 붙은

한마디로 오막판자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선곳 역시 오사카 교토다

 

자찬 같으나 우리나라도 예전엔 저랫으나

지금은 어딜가나 마을마다 테마가 넘치고

집들도 고급화 되어

어디를 둘러보아도 운치가 있는데 반해

일본인들은 저런곳에서들 어떻게 사나 싶다,

 

이곳은 회전초밥집 점심식사를 위해 들른곳

 

 

초밥은 일본이 원조답게 깔끔하고 괜찮았다,

괜찮다기 보다 여행중 가장 좋은 기억이지 싶다.

의외로 저렴하고 자유급식 비슷한 거여서

회전하는 음식을 먹고싶은 것만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고 실속있지 않았나 싶다

위생과 맛 영양 셋다 백점짜리 만족이다

이곳은 관광지를 벗어난 일반음식점

그렇다 해도 여행가이드가 임대관광버스 기사에게 부탁해서 간곳인데

일본의 친절도와 청결 그리고  어딜가도 검소하고

바가지를 모르는 그네들의 국민성은

본받아 마땅한듯 싶다,

 

그런점은 해외 관광객들게 속임수와 바가지 요금으로

일부 관광에 종사는 이들과

공항과 호텔 택시에 이르기 까지

대한민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행위들은

우리의 저질적 치부가 아닐수 없다

 

 

 

계산대 앞에서 질서정연히 순서를 기다리는 일인들

 

 

 

 

 

음식점 내부 좌측에 돌아가는 회전릴레이식 회전식탁

윤기나는 공기안에 회초밥이 두개씩 담겨있고

이것을 요금낸만큼만 자유롭게 선택해서 골라내어 먹는다,

우리나라 강남에도 회전초밥집이 있다는데 무척비싸다고

이정도면 강남 초밥집에선 칠팔만원은 호가할거라는데

우리나라 화폐로 일인당 일만 오천원이면 거개 마음껏 먹는다,

일본엔화로 치면 얼마나 싼 물가인지 짐작이 간다, 

사실일본은 디플레이션의 나라

그러니 십수년째 물가는 제자리란다

부럽지 않을수 없는 대목이다.

 

 

혹서에 차량만 즐비할뿐 거리는 한산하다

 

 

 

이층 초밥집에서 잡은 그림인데

오사카 도심에서 일부러 한가한 곳을 선택해서 나온

오사카 외곽에 속하는 곳이고

여기서 한걸음만 더 나가면 바로 주택들이 늘어선 서민들

마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외곽에서 시내로 이동

 

 

이곳은 중화의 거리

우리나라 인천에 있는 중화거리만은 못해도 아무튼 이곳이 중화의 거리란다

 

바로 옆 한 블럭만 지나면 일본 의 먹자골목 비슷한 거리와 나란히 붙어 있다

중화의 거리든 어디든 천신 만신등 신들의 이름이 입간판으로 매달린 깃발로 장식된 곳이 많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중국인들의 상점이 많기는 하나 왜색이 덧칠해진 어쩔수 없는 오사카다,

잠시 시간이 남아 이곳 정자에서 십여분 운기를 하고나니 몸이 날아갈듯 가쁜해진다

 

운기행공이 끝나자 이동을 알리는 둘째를 따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본다

 

 

 

식후에 거리를 산책하는데 어라랍셩

티비에 울나라 케이팝이  신나게 공연을 펼치는 장면을 연신 방영한다

일본애들은 인기 가수들이 다 주겄나?

설마 가수들이 없을라고?

 

 

이곳은 오사카 지진의 현장 근처인데 무슨 물고기 조형물인듯 싶은데

보는이도 없고 덩그라니 썰렁하다,

 

 

오사카는 시내를 관통하는 강물이 여러갈래인데 우리나라 청개천 보다는 작으나 수량이 풍부한걸로 보아

천연자연수가 흐르는 강임에 틀림이 없겠다싶다

 

저곳도 분수대인듯 한데

원전 사고로 전력수요가 모자라 가동을 못하는듯

 

오사카 앞바다

바다와 강의 합수머리인데 지진의 현장을 그대로 방치 보전 하여 타산지석을 삼는대나 머래나

가이드 말을 따라 와보니 별볼일없이 무너진 허름한 선착장 근처다,

오사카는 항구도시다

고기잡이 배들은 안보이는데

아마도 다른곳에 어선들이 있는듯 보이고 이곳은 어선들이 정박하기에는 부적합 곳이므로

순시선 몇척과 놀이배 낚시등 작은 것들만 물위에서 흔들리고 있다

 

강위를 지나는 고가 다리가 얼게설게 엉켜서 미관은 별 좋아 보이지 않는다

바다도 몸시 단조롭고 바닷가라기엔 사람도 없고 어딘지 어울리지 않은 썰렁한 곳이다

 

 

 

이번 여행은 둘째내와 함깨 했는데 둘째는 머가 그리 좋은지,

실은 둘째 제안에 따라나선 여행길이었는데 대만행이라 하여

쾌히 승낙을 했던것인데 갑자기 다른 사유로  행선지가 바뀌어 오사카 행이 된것인데

역시 실망이 여간아니다,

 

필자의 취향은 명산고찰이지

유럽의 중세 도시도 아니고

 오사카나 일본 은 더더욱 볼거리 없는 곳임을 이미 잘알고 있다.

 

 

 

 

 

 

 

 

 

 

 

 

 

 

 

 

 

 

 

 

 

 

 

 

 

 

저 유람선을 타고 강을 한바퀴 돌아 왔는데 별로 볼거리도 없어

왜 유람선을 탓는지 나도 모르겠다

 

 

 

거리는 우리나라 번화가 와 별차이가 나진 않은데

인상은 너무나 깨끗하여

차라리 더 정감이 안가는 이국적 썰렁이다.

 

 

 

 

유람선을 타러 배로 향하여 건너편으로 가는 다리위에서 한컷

 

 

저곳이 선착장

 

 

배안에서 바라본 풍경들

그나마 나은 그림을 올려보았는데

영 신통치 않은 풍경들이어서 오며 가며

아쉬운대로 몇컷 찍어본다.

 

 

 

다리를 끼고 건물과 공원이 있어 그나마 몇컷 건져 올린다.

 

 

 

 

 

강폭이 좁은데 그안에도 섬처럼 휘도는 곳이 있고

아담한 다리를 설치해서 경관을 살려 놓았다.

 

배에서 내려 국제호텔이란 유명한 곳을 지나는 중

 

 

이곳은 이블럭과 저블럭 사이를 마음대로 통과 하도록 영업전략의 일환으로

강변쪽과 다음 길쪽을 편리하도록 터놓고

주변 경관도 깔끔해서 여행객들도 잠시 앉아 쉬어 갈만한 곳이다.

 

 

 

 

 

폭염도 서서히 서녁으로 지고

 

거리는 불야성

특유의 비릿한 내음이 진동하는 도시

 

 

지하철을 타고 큰길쪽으로 나오니

밤 거리의 무명 가수들

데뷰전에 치루는 피할수 없는 작업인듯

한차례 공연이 끝나면 가수는 몇 안되는 관객앞에 나와

언제 어디서 공연을 한다면서 티킷구매를 요청하며

앞줄에선 몇 안되는 관객을 향해 인사를 하고

매표를 부탁한다 

 

 

노래는 현대판 트롯트 같아

둘째에게 물으니 발라드란다,

피곤한 다리에 쉴만해서 한참동안을 관람하니

가족들이 나로인해 자릴 못뜨므로 미안해서

자릴털고 일어났다.

 

 

호텔옆 수퍼마킷 내부모습

이곳은 우리나라 패밀리마트 와 동일한 패밀리마트 다

간판역시 색갈하나 글씨하나 틀리지 않아

알고보니 국내에 패밀리 25시는 일본기업 거란다

무심했던 내가 후회스럽다

패밀리 25시는 이후부턴 되도록 이용불가다

 

 

주로 라면종류 가 대부분 진열된 식품류

 

 

우리입맛엔 안맞는 식품과 과자류들

 

 

대머리와 민둥머리 덧니가 주류를 이루는 일본인

알고보면 더위와 지질과도 무관치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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