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 사자 한마리
호시탐탐 먼발치 에 들소떼 를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가시거리 오백미터.
눈동자 를 한곳에 고정시키고
바람을 안고 낮은 포복으로
사냥감을 향해 유령처럼 다가 간다
최소 근접거리 십미터
꾸울꺽! 고인 침 이 목젓을 타내릴때
무시무시 한 앞발톱 이 용수철처럼 튕겨오르면
넋 을 놓고 풀을뜯던 들소
졸지에 혼비백산 줄행랑을 친다,
거리와 속도 와 정확도 는 초원의 성삼위,
순발력 을 최고로 끌어올려 내닫기를 성공할때
소등에 올라타서
가쁜숨을 몰아쉬며 목울대 깊숙히 먹잇감에 송곳이를 박을수 있다.
혹독한 가믐에 흙먼지만 풀풀날리는 초원
사자들이 언덕배기 바위틈 에 둘러앉아 허공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마른하늘 단비라도 기다리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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