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고 새순들이 눈을 티우느라 여념없는 하루
화목난로 가 불을지피는 아침
참나무 장작이 차례를 기다리느라 난로가에 놓여 있다,
앞산 나목들도 키를 재며 줄줄이 서있는데
올가을 쯤이나 내년 초봄이면 개발 바람으로
앞산 나무들 장작 신세가 될터인데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새봄 맞이 물을 올리느라 분주하다.
찰랑찰랑 또 며칠후 미풍이 불어오면
새잎들은 손을 흔들 것인데
아침부터 농부들 트랙터 소리가 새벽잠 을 깨운다.
도토리 키재기로 고만고만한 일상
도심 빌딩숲이나 한적한 시골 농부네 삶이나
오십보 백보.
무애그리 분주한지 걸음이 빨라져 간다,
한때는 부자가 부럽다 했으나.
일조원 의 재산 삼대를 채 못넘기고 가는 매부 를 보고는
세상일이란 것이 터무니 없음을 보고서야
몸가짐을 새로이 다듬어 가는 중이다.
고독이 허리에 걸리는 겨울밤,
하늘 의 별 초승달 거푸거푸 세놀다 보면
지고새는 날이 다반사 이거늘
이땅에 귀한것 무엇이고 천한것 무엇이던가
해저녁 찬기운에 장작한개비 난로에 넣으며
우리네 줄줄이 날받아 놓은 생이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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