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건 ( 189 ) ㅡ

남강 2007. 4. 26. 11:51

한밤을 달려온 빛이

눈부신 새벽을 열듯이

저 찬란한 꽃은

어둠을 어떻게 건너 왔을까,

사월은 또 꽃들을 데리고

어디로 다시 돌아가고있는 것일까

우리들의 강은 어디로 흘러 가는 것이며

시간이 멈춰선 그곳은 또 얼마나 신비한 곳이랴!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고

만남과 이별도 없으며

권태와 갈등도 없고

사랑과 기쁨만이 가득한곳

수려한 강과 산

아름다운 꽃과 산새소리

그리움도 사라지고

세상의 미움도 없고

소원도 없고 탐, , ,

생도 사도 없는 신의 나라!

 

빛과 어둠이 수레바퀴처럼 돌고

불과 물이 나뉘어 겨루고

해와 달과 별이 각각의 영역을 구분짓는

우리들 세상

무엇이든 무엇이 되고자 안간힘을 쓰고

도태와 이룸이 교차하고

열정과 차디찬 소멸이 공존하는 세상

 

순간으로 오는 아침이 없듯

사월은 어둠속에 잉태된 빛의 소년

 

긴 동면의 겨울이 아니라면

누가 꽃을 보고 찬사를 하리

신록의 오월이 아니라면

지는 사월을 아쉬움이라 하리

모두가 이 땅위에 영원한 존재라면

우리들의 사랑이 영원한 것이라면

사랑을 무에 귀하다 하리.

 

찬란한 것은 순간으로 오지 않으며

오래 머무르지 않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