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구역!
DMZ 를 벗어난 지하의 마그마들이
안전핀을 뽑는다,
들끓는 아우성들,
선을 긋고 일천육백칠십도의 용암을 가둘수는 없는 것이다.
침잠된 일탈들.
보이지 않는 타킷을 향해
시위를 벗어난 살들이 바람을 가른다,
지정석이란 원래가 특소세를 지불하는 세납석이다.
두개의 분화구를 필두로
핀이 제거된 뇌봉마다
폭발을 시작한 마그마가 산상을 덮치고
아래로 용류가 계곡을 메우며
초토화 작전을 전개한다,
불타는 산하,
메몰되는 것은 보이는 것만이 아니다,
한차례 쏘낙비처럼 하늘을 덮던 화살이 멎자
실내 자욱한 푸른 안개비가 내리더니
신나게 토를 하던 다이너 마이터들이
갯펄처럼 썰물진 빈 공간
니코틴에 중독된 곤충 한마리
엉금엉금 문틈사이로 몸을 피한다,
들끓어 대던 마그마들이
소강상태로 들어간 잠시
창밖엔 가을햇살이 눈부시게 전개될 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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