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산에 거하는 아는 후배하나
괜찮은 사십후반 여인
아직은 가는허리 쓸만한 외양에
사내들이 탐을 낼만도 한데
홀로 지낸지 십수년.
더러 궁금 하다가도
그럭저럭 덤덤히 지내오다가
오늘 여럿 모여 찾아간 자리
구워주는 갈비짝을 발라묵다말고
드뎌 의문의 궁금증이 도쟈뿌는뎅
야 바 바라 산적?
( 산적은 저작년에 필자가 지어준 별명이다 )
니 워째 무서븐 산에 혼자 글캐도 잘살아묵냐?
아 오라버니!
내는 세상이 무서버 산에 사는깁니다!
엉?
야 바라바라!
산적?
내는 산이 무서븐데?
니는, 시상이 무습다고라?
알만허다!
야 바 바라 산적!
둥글둥글이로 살아무그라!
늬만큼 상처없는 사람 이시상엔 없는법이니라!
그카고,
인생은 백미터 달리긴기라,
근뎅, 등짐을 지고 달린다카능거 무리 아니가?
긍깨러 마음짐을 벗어던쟈뿌라?
낼러 봉깨러 네 등에 홀로짐이 무거뵌다!
정색하는 산적"
하공 오라버니,
다벗어 던쟈 버렸음돠,
긍깨러 내 항상일캐 웃고산다 아잉교야?
웅? 하하핫!
구냐?
낼러 미처 몬알아 봐서리 미얀타,
괘얀니더!
단지 시상이 무서버 몬내려 가능거 뿐잉기라예!
이쟈 다 아문 상채기 또 병얻을까바서리~~~
응?
긍깨러 산적,
낼러 늬보기엔 그기 병인기라!
네, 오라버니!
글타캐도 워쩔낍니까,
도리없져예~~
???
구냐?
할수없지 모~
구양 술이나 더 다고,
한잔씩 거하게 마시뿌자고마~
홀마시 냄시낭깨러 청소는 학실히 하그라이?
낄낄낄 으흐흐흐~~~
이어대눔 우슴소리 구렝이 담넘어 가는디라,
근데두 이느므 산적,
눈치를 몬채고 서리,
왈" 청소능 깨깟이 헙니다요 오라버니!
여자 혼자 살믄 보리가 서말이라 안카요?
????
모라?
보리서말?
여라이 문디 호랑말코 발싸개 홀마시 산적아!
써먹지도 몬하는 묵은 솟단지나 왕소금뿌랴서리 깨깟허개러 빡빡 따끄라 그말이다 이느므 무시칸 산적아~
우흐흐흐~ 켈켈켈켈~~
어대 발동걸린 입담에 산적 입을 삐죽빼쪽
에이 저느므 오라버니는 또 그느므 솟단지 소리!~ 끌끌!
혀를 차다말공 낼러보공 당자두 우스븐지 킬킬거리며
산중이 떠나가는데,
모가 몬소리당강?
함깨간 일행덜 어리둥절!
여라이 합동 붕선들앙~~
낼러는 몰러 구양 술이나 푸랑깨러 우해해해 낄낄낄~~어대 배꼽이 빠쟈
분다 아이가~
우헤헤 키길길 갈갈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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