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 의 물소리

ㅡ 여 강 (53 ) ㅡ

남강 2008. 3. 18. 13:31

쉿!

혼자만 아시라요, 참말러 비밀임돠,

그리 아시고요 절대 발설키 없슴당, 으흐흐흐~~~

 

구니까 배맞는 지인몇을 꼬드겨 설랑

여강북촌 좋은인상 그  분위기 아늑한 찻집!

 

조곤조곤 모여앉아,

따끈한 차 한잔씩 품위있게 마시고 설라므네,

에~~또!

거시키 머시키냐,

 

다짜고짜,

낄낄낄! 절라 여쁘ㅡㅡ신 심곡 샘 니임요!

불  묵어 보셨능게라?

 

여류 수필가 심곡님 왈,,

몬 불?

 

이히히~,

긍깨, 얼라 말로 실연이라 카능긴뎁셩,

 

잉?

난데없이 예정에도 없는 무슨 실연?

 

아 긍깨러 생머리 야쁘시던 그옛날 뜨거운 불맛을 몬 묵어 보셨는지라우?

잉?

안 무거봤는디?

으흐흐~~

그러실줄 알았심더.

불은 아무나 묵능기 아니시져이?

 

그~ 머냐믄 입셔.

화인 이라 카는 것인뎁셩,

흐~미!

불에 데이고난 날,

골방에서 이불 푸욱 뒤집어 쓰고

밤새 끙끙,

초주금이 디야설라므네,

실성하여,

사랑의 사짜만 드가도 겁묵고 활러덩 까무쳐뿌는

 고사병 이지라이~~으흐흐흐~~

 

구니까로 무쟈게 앓는 불, 병, 인뎁셔,

아하이~~~

데인 가슴 물집은 아리고 쓰리고 저리고

그 뜨거운 맛 알만한 사람은 거반 아는

치독한 난치병 이드롸 이깁져이? 낄낄낄~~~

 

화인?

모가 몬말 이랑가?

사랑의 화인?

회전빠른 겡섭 샘님 왈,,

얼라리,

몬일 있었당가여?

 

푸하하하핫!

?????

싱싱한 박샘님왈,,

그기 몬소리여?

무스거 불을무거?

사랑의 화인? 껄껄껄!

 

네~에,

모,그런기 있습니다요!

시방은 푸석푸석한 삭정이가

즈므는 석양에 콩을 튀기고 있아오나,

누구나 함, 불을 무거본 가심은 모 대충 그런기 있다,

글캐 아시더라굽셩?

 

데인 경험이 있는 보통사람 다수가

속내 모를 강심(江心),

수면위의 잔 물인냥 그리 살드롸,

그런 야그지라이,푸하하하하~~

 

불 먹은 가심은 평생토록 아물지 않는

깊은 해소병이 디야서리 바람만 쪼까불어도

속기침이 지독히 도져뿌능 통에 미챠뿌는 날도 있드롸 이깁니다영,우하하하핫~~~~

 

에~~또~오!

거시기 머시키,

이슬차운 바람에 외투깃을 세우고

쇠주 한고프로 스적스적

밤길을 가다보믄 마음 더욱 허퉁맞게

가슴팍을 찔러드는 고절한 바람에 고마 졸도직전까도 가뿌는 날도  생기드롸 이깁지여,

 

한적한 밤길엔 마음살 이 새초롱 하지만서두

그기다가 불 데인 화상이 울컥  도쟈뿌는 날엔,

촤암내,

멀쩡한 사람도 미쵸 뿌드롸 카이여~~~우헤헤헤헤~~

이쯤이믄 무스거 말씀이신지 아시긋지라이?

 

모여앉은 지인들!

?????

월라리

그니까 그기?

고개를 갸웃갸웃?

묘심쩍고 수상쩍고 허접시럽고,

? ? ? ? ?

젊잖은 지례 시인,

대강 끄덕끄덕!

으흐흐흐흐~~~

아 긍깨러 ?????는 쏠쏠히 모여앉은 작당들 머리숫자드롸 이깁져이~~~푸하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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