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산사에서 ㅡ

남강 2008. 4. 4. 12:47

 

 

고적한 산사의 추녀 너머

파란 하늘로

그대 무엇을 보았는가!

 

처음 산문을 열기전,

바람과 물과 햇살 더불고

개나리 봇짐,

지팡이에 노승한분,

 

아마 짐작컨데 첫 하늘을 열었을 그 시간!

내 그대 선 이쯤에서 저 하늘을 보았을까?

 

육신은 가고

그 넋,

바람이 되어

새소리 물소리로

거울을 닦으시며

오가는 속인들

발을 씻어주고 계시거니.

 

적막한 뜨락

가난한 시객하나

세월고인 절담아래 서서

그 높은 사유를 뵈옵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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