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날이면 네가 생각나고
시간을 태우는 아픈 날엔
밤 비를 내리게 하지,
그날,
주마등처럼 시간이 바람을 타고 불어 오는 내내
속내를 말하지 못했어.
사랑이라고 하진 않았지만
마지막일 거라 생각 못했는데,
강물은 우리앞에
저만치 지나 가버리고,
기다린다, 그럴꺼라 다짐은 없었지만
어둠이 밀리는 시간,
생각나지 우리그때,
비내리던 우산속,
전해지던 따스한 살내음,
아~지금은 가고없는
가끔은,돌아가고 싶은.
시간을 태우는 날이면 비를 내리는 우산속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