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자들은 방황을 한다,
스승이 있어도 수련이란 지고한 것이어서
스승의 한계는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다,
스승이란 삼라만상마다 스승이요
배움이란 백발이 되어도 빠른것이고
세살이어도 늦은 법,
배움도 마음이고
시간도 마음이고
연륜도 마음이고
따져보면 마음아닌것이 무엇이랴!
지팡이를 구해봐도 무거워진 몸을 지탱하기엔 버거울때가 오면
누구나 한번쯤은 방황을 해볼것이고
고수를 찾거나 스승을 구해
이곳저곳을 다녀 볼것이다,
그러다 어느석양즈믄날
문득 하늘을 보다가
아!
하고 무릅을 칠때가 있다면
그때 이미 커다란 해가 눈앞에 펼쳐지고
앞이 환하게 틔워 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의 환희를 맛볼것인데
깨달음이란 바로 마음안에 내재해 있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고
방황하던 날들의 미망이 왜 그리 허허로운것인지.
몰려오는 기쁨만큼 상충되는 허망,
살면서 알고 잊는경우는 왜 없으랴!
이미 이루어 놓은 공을 놓고
다시 찾는 경우도 있고
몇년을 두고 헤메는 경우는 또 없으랴~!
목표가 서있는 경우라해도
길은 수십갈래 수만가닥
물길이야 정해진 수순대로 하심으로 가는 것이언만
생심이야 어디 그게 단순한 것이던가.
부처라면 모를까,
중생들이야,
정신을 온전히 보전하기란 그리 쉬운노릇이 아니니.
오염이란 물이나 공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생각오염은 또 얼마나 지독한 것이랴!
한번 비틀린 그릇을 바로잡기란 도저 쉽지 않으니.
일생 살고 있는 집을 부수고 다시 짓는 일이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거늘..,
방황이란 접겠다 해서 접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야 비로소 놓아 지는법.
놓고 버리고 훌훌털고 지운후 라야 자유함을 얻는 법이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