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빛가운데 있고
빛은 내안에 있어
천인합일을 이루었을때
빛은 내가 쓰고 있노라!)
빈무덤 같은 우주 를 이고
우리는 무엇으로 가는가!
애증에 취하고
명리에 반하고
허구의 우상을 지고
밀물같은 군상들틈에 끼여
방향타 를 잃은 돗단배 되어
어디로 흐르고 있는 걸까!
떠날때는 빈손이 되어
마지막 유서를 쓰며
무너지는 육신을 처연히 관조하다가
홀홀히 가는 것인가,
바람이 되어 달려간다,
누구는 종교에 매달리고
몇몇은 우주를 방황하며
지향없는 여행을 한다.
빈무덤 같은 우주를 이고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我는 무엇이고
참아는 누구인가,
풍요는 오히려 갈증이 되고
블랙홀이 되어
끝없는 탐을 일으켜
어디로 향하는가,
자아실현!
탐 과 욕이 없는곳
행불도 다툼도 없는땅,
나는 빛가운데 놓이고
빛은 내안에 있어
천인합일이면 빛은 내가 쓰고 있노라!
지난일을 돌이켜 스승의 전언을 더없이 관조하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