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진하면 미움이라지만
사랑은 사랑으로 두어야 하리,
외로움이 사무치거나
마음둘곳 없어
저물녁 강변길 걷노라면
허공에 떠오르는 하이얀 반달/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사랑하면 사랑하는대로
흐르는대로 두어야 하리
내 사는날까지
그대또한 지난일을 돌이켜
가슴한구석 아득한 기억이야 남지 않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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