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건 기 ㅡ

남강 2009. 12. 19. 10:55

 

                                                                                                         섬강 합수머리

 

먼산 낮게 드리운

햇살 차운아침

핸폰이 뜬다

이른시간의  폰은 시급한 일이라는 신호다,

00님 사망!

00병원 영안실,

졸지 충격이 오고

부랴부랴 달려간다.

 

주여!

주께서 사랑하는 한 영혼이 주님곁으로 갔사오니

이 영혼을 긍휼이 여겨주시고

생전의 선한일만을 기억하시며

주의 보좌곁에서 주 함께 영원한 복락을 누리도록 함께 하여 주옵소서. 아~멘!

미처 준비되지 못한 영전에 기도를 올리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건넨다,

 

가까운 이의 부음에 주검과 맞닿은 상념의시간,

 나, 세상에 와서 지금껏 무엇을 보고 달려 왔던 것일까?

 

시간은 얼마나 남았을까?

언제든지 주검앞에 담담히 나아갈 준비는 되어 있는가?

 

이미 지난일은 접을 지라도

잘못 가고 있는 길은 없는지,

 

차를 몰고 돌아오는 내내 

뒤 돌아보며

마지막 일몰을 가늠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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