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사 랑 7 ㅡ

남강 2010. 5. 8. 17:53

 

 

 

 

산중에 여우와 너구리!

더운 심장을 물색하던 여우는 너구리를 점찍고

너구리는 나긋한 여우에 군침을 삼켰다.

 

계곡과 계곡 맞딱뜨린 둘

 팽팽한 긴장속

시작되는 줄다리기

산숲 적막간에 기혈이 튄다.

 

먹히고 먹는

불튀는 접전

버티기와 굳히기

꾀와 인내,

 

패앵~~~!

일순 당기던 줄이 끊어지고

천길아래 벼랑으로 추락하는 너구리

우훗! 은밀한 줄끊기로 재미를 본 여우,

승패는 결판난듯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여유만만 벼랑아래로 심장을 꺼내러 스을슬 내려가는 여우,

너구리의 심장을 꺼내든 순간,

죽은척 흐느러진 너구리

찰나간에 여우의 꼬리를 잡아 재끼고

한웅큼 고기를 입에 문다,

후하하핫! 먹고 먹히는 승부의 세계,

그후!

둘이는 하나로 도란도란 노래부르며 푸른 바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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