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離 花 ㅡ

남강 2010. 5. 9. 21:44

 

 

 

꽃이 진다!

하얀 꽃잎은 물위에 날리고

잎진 자리마다 멍울이 앉아 있다,

 

순은의 정결

얼마나 강열했던가.

봄을 기다리던 지난 겨울내내

그리움은 어떠했던가,

 

자운대던 빗소리와 볼부비던 바람,

부드러운 햇살의 미소에

벙그던 가슴은 또 어떠했던가.

 

가인은 떠났다,

시린봄 열고

눈부시게 왔던 내 사랑은

해후의 격랑도 잠시

오던길 황망히 돌아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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