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불!
보여도 잡히지 않고
보이지 않아도 있는 무위의 존재
동트기전 부터
숲은 새들의 소란으로 부터 시작이 된다.
처음엔 한마리가 깨어
짝을 부르는가 싶더니
잠시후엔 숲전체가
새날이 밝았음을 노래하는데
언듯 무질서한 소리를 가만 듣노라면 사실은 천상의 하모니다.
한낮이면 어디론가 흩어졌다가
아침이면 어김없이 모여
고요한 숲에 불씨를 지피는,
지상의 종들이 흉내낼수 없는 생기로운 향연
지뱃지뱃 차르르르 필리울 필릿필릿 삘리움
종마다 소리가 서로 달라도
한꺼번에 새벽을 여는 날개의 묵약
있어도 잡히지 않으며
보이지 않아도 있는 섭리의 오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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