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立 秋 ㅡ

남강 2013. 8. 19. 10:32

 

 

 

계곡을 달리는 바람소리

살랑이는 잎새와 풀벌레 소리

소요를 켜는 파공음 들로

한창인 팔월 한낮

 

 

호수 건너편 비목위 수리 한마리

아까부터 미동도 없이

수면을 주시 하는데

산그늘 입정삼매에 든 도반 하나 

 

상념은 하늘에 있고

마음은 물아래 들었어라

사유의 화폭을 펼쳐 놓고

청빛 하늘을 손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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