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을 달리는 바람소리
살랑이는 잎새와 풀벌레 소리
소요를 켜는 파공음 들로
한창인 팔월 한낮
호수 건너편 비목위 수리 한마리
아까부터 미동도 없이
수면을 주시 하는데
산그늘 입정삼매에 든 도반 하나
상념은 하늘에 있고
마음은 물아래 들었어라
사유의 화폭을 펼쳐 놓고
청빛 하늘을 손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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