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짬을 내어 봉화에 있는 축서사를 방문키로 정하고
방향을 잡았으나 우선 청량사가 눈에 띄어 청량사 부터 답사키로 하고
청량사 길로 접어 드니 늦가을 사과밭이 하 풍성하기로 곷사과와 함께 탐스런 사과를 한컷 올려 본다
꽃사과도 먹기엔 별로지만 아름다운 정취는 가을을 한껏 만끽하도 주렁주렁 매달린 품새가 여간 맛갈스럽지 않다
청량사 가 가까워 오는지 산세가 깊어 진다
2차선 외길이 고적하니 오가는 차량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갈림이다,
어느곳으로 접어 들어야 할지 차안 네비를 살펴본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홀로사시는 음식점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청량사는 이곳에서 약 십여분 거리
청량사 길로 본격적으로 접어드니 청량산 계곡을 내려온 물이 시원스레 흐르는 내를 끼고 달린다
이윽고 청량사다
입구부터가 다리를 가로질러 범상치 않다
커단란 요새입구처럼 산입구를 지키고 있는 수문인듯 보기에도 당찬 청량산 국립공원 의 면모다
청량산은 명산이다
아마도 청량산을 모르는 산악인들은 거의 없을듯
늦가을 단풍이 멀리에서 보아도 장관을 이룬다
입구를 들어서니 무료라는 팻말이 선명하여
그냥통과를 하여
산길에 접어드니 아름다운 단풍이 늘어선 사열병처럼 길손을 반긴다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을지경
가다말고 내려서서 촬영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저앞에 보이는 바위봉우리가 청량산의 백미
참으로 명산답게 기이하고 우람하다
작은 사진으로만 보면 별게 아닌듯 보이지만 클릭해서 보면
그림이 흐릿해도 범상치 않음을 담박 알아차리게 된다
처음 청량산에 드는 필자로서는 감개가 무량하여 마음으로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다
우리나라는 과연 명산의 고장이다
중국의 명산들과 비견해도 손색이 없을 명산 청량
서서히 그진면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청량산 입구
환상적인 풍광앞에 할말을 잊는다
누가 이를 잃컬어 선계라 하지 않을손가
흐린날씨에 구름마져 끼고 골짜기에 해가 없는지라
명암이 좋지 않아 그림여럿중에 간신히 하나만 골랐으나
그래도 그림이 좋지 않다
그런대로 붉은 이모습을 어이 다 지우랴
잠시 겨울이면 그마져 사라져 버릴것을 아쉬움에 올려 놓아본다
저위 길한켠에 다소곳이 놓인 안내 문
길 가로는 기와를 깔아 물도랑을 만들어서
졸졸 물이 흐르므로 미관과 실용을 겸해놓았다
저곳은 찻집 안심당 이다
찻집입구엔 주지스님의 수필집 제목이 바람이 소리를 만날때라는 현수막이
초입에 걸려 있어
이를 보는 순간 왈칵 눈물이 났다
뭐랄까 경내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의 풍광에 절로 숙연해 지며
필자를 압도하는 기운을 느꼈음인가!
기암절벽아래 자리잡은 절터에
대웅전과 산신각을 돌아보고는 늦은관계로 미쳐 다돌아보지 못한 전각들이
산세와 어우러져 실로 장관을 이루는데
사찰규모는 크지 않으나 청량산 정상아래 터를 잡은 것부터가 예사롭지 않거니와
대웅전을 가운데로 삼방위에 서있는 엄청난 기암단애에서 품어져 나오는 강기가 어울린 명산중의 명산이
요 사찰중의 으뜸이라 아니할수 없으리 만큼 절묘한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도 신령스런 기운이 감도는
사찰이다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다
오르는 길섶에 작은 못이 있는데 하절기엔 아기연이 앙증맞게 자라서 예쁘단다
찻집 입구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이란 현수막이 풍광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데
필자는 이글귀를 읽는 순간 왈칵 눈물이 났다
왜 일까?
바위봉우리는 앞과 뒤 옆에 삼바위가 서 있는데 대웅전에서 보면 정남향에 하나
대웅전 바로 뒤에 하나 서켠에 하나
실로 절묘한 형국인데 세개의 봉우리에 대웅전 아래에서 어우러지는 지기는 가히 일품이라 아니할수 없겟다
그림이 나오지 않아 사진엔 없으나 그곳이 바로 원효가 서있던 자리라 하여
기념안내판이 서 있는 곳이다
필자는 풍광에 어우러지는 산세를 살펴보며
삼봉에서 내려와 조화를 이루는 지기에 취해 있는데
해는 어느덧 기울어 어둑어둑 땅거미가 진다
부지런히 산을 오르며
셔터를 눌러 좋은 그림한장이라도 더 건지려 서둘러 오른다
계단을 오르며 보이는 저 암봉은 대웅전 서켠에 있는 봉우리
아쉽게도 봉우리마다 이름이 있을터이나
미쳐 물어 알기도 전에 인적이 끊어지고 다시 돌아길이 바빠진다
오느면 우켠으로 보이는 사찰 암자들
저곳까지 직접가보지 못했으니 다음 기회를 기대해보기로 한다
저 봉우리는 대웅전 뒤켠에 있는 북봉
가운데 가 갈라지고 넓적한 면이 대웅전을 향하고 있어
보기에도 암바위다
바위에도 암바위 숫바위가 있어 기운도 다르게 나타나고
건물과 그곳에 사는 동식물에게 까지도 영향을 주게된다
이곳은 와종루 아래부분
이곳에서 바라본 암봉은 숫봉으로 남쪽에 자리해 있다
종루아래 갈래길 에 안내표지판
돌담이 많아 마치 청학동에 든듯하다
돌담은 축대역활을 하며 담으로써는 그 높이가 너무높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청량사
축대옆을 오르며 바라보이는 서켠암봉
이 봉우리가 아까 아래에서 올라오면서 관측된던 바위정상이다
아랫그림은 종각에서 정면으로 바로본 남쪽에 있는 바위
이곳이 원효대사 머물러 섯던 그 지점으로
세곳에 오는 기운이 이곳에 머물러 형성지기를 이룬다
대웅전 앞에서 본 전각들이 가파른 바위아래 에 터를 잡고
가즈런히 배열되듯 놓여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다
원효 대사가 맨처음 이곳을 터를 잡을때 아마도 저 곳에 서서 바위 삼봉에서 나오는 기가 이곳에 어우러짐을 보지 않으셨을까 싶은 대웅전 아랫뜰
저 봉오리가 앞세본 남쪽에 위치한 숫봉
절묘한 삼봉이 어우러진 실로 보기드믄 명당이요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탄사가 절로 터지는 명산이다.
저 봉우리는 대웅전을 마주보면 서켠으로 보이 봉
그림은 작아 보여도 전체 화면으로 보면 엄청난 위용을 느끼게 되는 기묘한 형국인데
필자가 명산대찰을 적잖이 섭렵한 편이나 이토록 감개로운 지세는
국내에서는 열손가락 안에드는
드문 지세로 실로 감개무량해 마지 않는다
대웅전 뒷편 작은 터를 닦아 세운 산신각
산신각 아래 작은 못으로 여름철엔 아마도 작은 붕어라도 유영하며
부처의 도를 깨우고 있을법 하다
이를 마지막으로 주지스님께서 내신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이란 수상집에 주지스님 싸인을 받아들고 아쉬움을 뒤로 늦은 하산길 을 서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