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은혜사

남강 2014. 4. 8. 11:25

 

고찰을 꽤 여러곳 여행했던 기억으로는 이곳처럼 수목장을 절집입구옆산에 안치한 곳은 처음인데

영험하다는 쌍거북 앞엔 제법 깔끔하게 정돈된 소나무마다 팻말이 걸려 있어

이곳이 수목장인줄로 짐작할뿐 전혀 고인들을 모신 솔숲이라곤 느껴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꾸며 사찰을 찾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곳이다

 

 

 

 

 

 

수목자을 설치한 솔밭

 

 

은혜사의 봄도 여늬 사찰처럼 너른 절마당 가 벚꽃이 한창이다

 

 

 

 

 

 

 

 

 

 

 

 

 

그림엔 나와 있지 않으나 은혜사 사찰박물관이 절마당 초입에 있어 들러보니

탱화를 비롯 사찰의 옛 정취가 물씬 배여나는 귀중한 사료들을 한바퀴 둘러 보는데

촬영금지라서 카메라에 담진 못했으나 뿜어져 나는 지기와 물기가 포근하여 시간가는줄 모르게 볼거리가 꽤나 많았다

 

 

은혜사는 절기운이 비교적 온화한 고찰이다

 

 

 

수령 450년 된 향나무가 고찰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랫마당에 터를 잡고 있다

 

 

날씨와 방위 관계로 사진 영 신통치 않으나 여하튼 산신각과 대웅전 만도 먼길을 달려 왔음이 아깝지 않을 고찰인데

절기운 은 기온이 오늘따라 차갑고 날씨마져 바람이 심하고 해가들쑥날쑥하여

느긋한 감상은 애시에 틀렷으나 어쨌든 아쉽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여행길이였다

 

 

 

은혜사 대웅전

전각을 정면에서 마주해 보면 아주 정장을 빼어 입은 신사 한분이

단정하게 서있는듯

안정감과 간결미가 매우 빼어난 건축물로

문창살의 독특미는 오랜세월에도 생생하게 결을 유지하고 있어 엊그제 축조한듯한 착시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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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단루각이란 전각을 돌아 뒤켠에 작은 계단으로 난 맨 위쪽에 산신각이 자리잡고 있는데

작으면서도 아담한 전각에 매료되어  필자는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물며 한동안 멍하니 지켜 보고 있었다

 

 

두개의 전각사이를 지나면 왼켠에 작은 계단을 따라 산신각이 있다

 

 

 

 

지은지 오랜된것 같진 않으나 앙증맞은 품새하며 오롯한 자태에 지형을 이요한 배치가 참으로 절묘하다

 

 

 

 

 

 

 

 

 

 

 

 

 

 

 

 

 

수령 450년의 노거수 향목

오랜 절집의 염불소리에 이 할아버지 께서도 이미 득도 지경에 다달으신듯

비틀려 감아 올린 줄기하며 멀리에서 보아도 법상치 않은 장쾌한 가지에 잎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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