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시간 의 江 (16) ㅡ

남강 2014. 6. 13. 21:59

 

주마간산!

시간은 덧없고 해후는 짧기만 하여,

석별은 또 얼마나 허전한 일이던가!

만남과 이별은 늘상 있는 일이건만

돌아보면 보고진 사람,

생각사록 정다운 이름,

 

한동안  상념에서

문득 사위를 돌아보면

적막속에 홀로이

눈감으면 그리운 얼굴

 

하릴없이 뜨락을 서성이느니

부~엉, 부~우 엉,뒷산부엉이 구성지게 에우는  밤

구름사이로 비친 달이

그래, 그 마음 아느니,

잠시 말걸어 놓고는

구름속으로 숨어든다

 

강물처럼 흐르는 음악을 타고

가슴을 적시는 한밤의 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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