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어머니 ㅡ

남강 2015. 3. 31. 10:52

병상앞에서 기도를 마치고

강둑에 나가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니

뒷물은 앞물을 재촉 하는데

물오리떼만 한가롭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신분

이제 마지막 갈림길이다

 

나를 버려두고 한사코 가시려는 저길

시간은 재촉하는데

놓아 드릴 준비를 다 못했구나

 

복받치는 설움

가시는 길앞에 눈물이 무슨 소용이던가,

 

사랑은 끝내 흩어지고 그리움은 남는것

그마져도 얼마간 머흘어 가면

강물따라 그리움도 바다에 드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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