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이 가을에! ㅡ

남강 2019. 9. 19. 08:48

오뉴월 부터 맹위를 떨치던 한낮의 태양이 

잎사귀에 숨겨놓은 감을  빨갛게 물들이는 동안

한여름 불볕아래 앞산 매아미 는 목놓아 울어 대었다

.

가람이 떠나갈듯 폭발하는 존재감

창가에 앉아 풍광을 고즈넉이 보노라니 

봄부터 쏘아올린 계절의 화살이

절정을 이루고는

급전직하 낙하점 을 향하고 있다.

 

또 구렁구렁 몇날이 가고

노을 산하를 물들일 량이면

감나무도 붉게 물들어

만홍을 이루고는

눈물 뚝뚝 산하는 피강처럼 번져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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