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마차에 오르면
시간이 멈춰선 공간안
필름이 돌고
다락안 깊숙히 갈무리 했던
햇묵은 보물들을 끌어낸다.
보석도 햇볕을 쪼여야 하거니
밖으로 꺼낼때도 되었으려니
작심을 해본다.
오래두면 햇볕을 못볼지도 몰라
선각들이 서두르는걸 볼땐
조급증이라 여겼거늘...
오롯이 펼쳐지는 필름 한토막
지금쯤 수몰되었을 유년의 땅
언제가는 보려니
아직은 용기가 안나
마음이 서기를 기다려 보는 중이지만
내안에 각인된 영상들
수몰되기전부터도 이미 사라졌던것을
아스라한 동화나라의 꿈같은 옛일
과연,
내 유년이 고스란이 잠겼을 수면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
한 백년후나 천년후 우리중 누군가 다시 이땅에 와서
그 갇혀버린 기억들을 수면위로 캐어낼지도 모르지
혹여 시간이 멈춰선 공간안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고
우리들 유년의 풍경이 펼쳐질지도 모를
꿈같은 일을!
ㅎㅎㅎ 아마도 그때쯤엔
우리의 아이들이 비행접시를 타고 우주를 돌아보며
섬같은 별들을 소유하고
주민증 주소란엔
무슨은하시 무슨별구 무슨별 마을 아마도 그리 칭할지두 모를일이구
장바구니는 지구에서 보고 농사는 북두성이나 오리온별쯤에서 하고
생산은 태양계 판매는은하계,
소비는 또다른 은하계로 수풀하기에 여념이 없다거나
또는 별들의 전쟁을 한다거나 복구에 여념이 없다거나
이천오년 유월칠일 오늘을
아주오래전 원시의 연장선에 놓고
우리가 저들의 선조원인쯤으로 기억되거나
우주사 한페이지에 인류의 조상은 지구인이라든가!
ㅎㅎㅎ 아마도 그때쯤엔
우리들의 사랑이란것이 참으로 우스꽝스런 종족번식 방법이였다거나
우리들이 우정이란것이 참으로 원시적인 인지상정 같은 치졸한 것이라든가
우리가 천년역사를 보는 시간개념은
ㅎㅎㅎ 아마도 그때쯤엔 시공을 초월하는 9차원의 시대를 가고있을지도 모를
아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런 푸른 우주를 가꾸고 있을지도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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