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건 (123) ㅡ

남강 2006. 4. 20. 12:08

( 친구 )

 

중화엔 만리성이 있고

프랑스엔  술이 있고

영국은 건축물이 있다면

우리에겐 무엇이 있을까?

 

사고는 신사고 정신이 좋고

문화는 옛것일수록 좋아

아!

사람은 어떠한지?

 

사노라면

쓸쓸한 시간이 더러는 있기 마련이고

더 치열한 생의 뒤안에서

번뇌의  숲을 지나

안식의 강을 만나면

거기 고독이 달겨들게 마련인것을,

 

곁에 친구하난

더욱 그리워 지고

애절해지고

때론 호올로 길

어두운 밤을 맞으면

참으로 막막한 나락

갈곳없는 방황에 상실의 절망,

 

 

아아!

친구!

내 친구!

 

위로하고

위안을 받아

서로 부추겨 가는 오랜친구

 

간만에 만나 서로 안위를 묻고

사는이야기.

도란도란 사위어가는 호롱불에

막걸리 잔을 나누던 고향오두막

 

그래 친구야

너와 나 멀리에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하나

한결이쟈?

 

살면서

기쁨은 타인과 나누고

외로움은 너와나 함께하는

같은 땅,

한하늘 아래 벌거벋고 자란 개구진 친구

 

가리고 숨길거 없는

어린날의 세계

아직도 변치않는 그 동심

오래도록 천천히 가자꾸나!

 

그래 홀로 오라!

그리고 내 가마,

언제든,

언제까지  우린 벌거숭이 친구자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