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건 ( 3 ) ㅡ

남강 2006. 4. 24. 16:07

가을날!

 

잎새와의 결별을 예비하며

가만히 동면을 꿈꾼다.

 

성하!

그늘아래

쉬어가든 새들을 모아

전도를 빌어도 보고

흔들리던 내 젊은날에

양해도 구해보고

 

삼백예순닷새,

 

외길!

 

잎새 다독여

속내에 물길어 올리던

날들을 접어

차곡히

뿌리 깊이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