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다는 것은
무한 하다는 것이고
잔잔하다는 것은
가득 하다는 것이라,
창가에 앉아
내안을 고요히 들여다 보노라면
가득히 번지는 우주의 사랑
저 무량한 기운
이몸을 벗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아름다운 선율과
푸르른 산하
사랑하는 사람과
즐기던 이야기들
쓰고남은 물건 몇가지 지전몇잎,
내가 사랑한,
아끼고 즐기던 것들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아아!
푸르른 산하
사유의 촉수를 뻗어
우주공간을 춤추는 잎새들의 함창!
새들의 노래소리
사람들의 치열한 생의 이야기들
차마!
그리워!
하아!
너무 간절하여
머무르고 싶은 추억의 시간들
그랴!
떠날때는 말없이 가는 거란다,
사랑의 끝은 언제나 아픈 거란다.
하모,
떠날때는 버리고 가는 거란다,
이별의 시작은 언제나 슬픈거란다,
내일은 다시 시작될것이고
다시 이 땅을 향해
준비된 영들이 빛의 바다에서
태동을 준비하며
이 땅을 향해 꿈꾸고 있을것이고
다시 새들은 노래를 시작할것이다,
가고 오는 사람사람 사람들,
떠나고 남고
정해진 수순을 따라
무대의 막이 내리면
배우는 미련없이 그곳을 떠나는 법이란다,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이들의 여정을 위하여
해울은 열심히 제몫을 다하려 할것이다,
우리가 가고
우리들의 바람이 이땅을 지나갔듯이
다시 바람은 이 땅위를 불어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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