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날엔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진다,
안개낀 겨울이 낮설어 어리둥절 한 아침,
고충 베란다 창문을 젖히면
운무덮힌 저아래가 궁금해진다.
고속도로는 여전히 차량의 소음으로 붐비지만
안개속으론 도시 자세한 사정을 알수가 없다.
아침 신문을 펼쳐들고
습관적으로 대충 제목만 �는다.
제하는 보나마나 짐작만 한다.
짙은 운무는 며칠째 계속이다.
고속도 행렬도 궁금하고
점심식후엔 한번 내려가볼량으로
신문을 접는다,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앉는다.
어제 과음한 탓인가?
아침을 거르고 점심도 거르고 목하 침묵중이다.
운무는 오후까지 이어지고 나는 자꾸만 아랫마을 소식이 궁금해진다.
아침신문을 다시 정독해본다.
아~
나른한 오후!
펼쳐든 책을 손에서 놓는다.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않는다.
궁금증만 운무덮힌 대지처럼 가슴께를 채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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