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간다는 건 ( 58) ㅡ

남강 2005. 2. 22. 00:38

 

하 하 하 !

한설에야 그 진면목을 드러내는 상록수

살아천년 죽어천년을 사는 주목!

모두들 푸른 하시절에야 어찌 그진가를 알수있으랴!

 

사람이 산다는거

사람이 산다는것

그것이  결국에야 의식주 말고는 또무엇이 있을까?

 

모두가 부질없는 허상들

내 죽어 이땅위를 벗어날때야

어찌 머리털하나 뼈한줌이이라 가져갈수 있으랴

 

이름을 놓고

부귀도 놓고

권세나 오만이나 사랑이나 미움이나

그 어느것하나 이 땅위에서 단초라도 지니고 갈수 있다던가?

 

차디찬 육신 하나

써늘한 마침표 하나

덩그러니 버려두고

이 해터를 떠나야 하는것을,,,

 

ㅡ  우주를 날아가서 저별들속에 너희가 숨는다 해도

     나는 너희를 끌어내려 징치하리라시던 한천년

     야훼의 말씀을 삼가 받드느니  ㅡ

 

앞서간 선각들!

빛나는 이름들,

포은 정몽주 월남 이상재 성웅 이순신 별을 헤이던 시인 윤동주 !

서리 같은 절개,

떨치던 무수한 기개,

홀로이!

한설에 우뚝서서 고절한 심혼을 살라가던 주옥같은  불멸의 혼들!

 

선말에,

부패한 당상들과 무능한 임금으로 주권이 흔들리고

열강의 먹이감으로 전락하여 유린당하던 이 땅의 민초들

앞에서는 애민애족을 부르짓어 선동하며 기염을 토하다가 

뒤로는 일가와 일신을 보전코자 비굴하게 목숨을 피신하여 숨어가든  권자들

을 우리는 숱하게 기억하고 있느니,

 

 

( 내 죽어 무엇이 될꼬하니,,, )

밝아오는 새아침,

옛 섬기던 주군을 우럴어 읊어가든 태묵은 한시가 떠오르는것은

위기불감이 팽배한 선말같은 오늘을 경계하는 것이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