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아침이면 아내는 티비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저게 바보상자야!
아주 오래전 이구동성 그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격리수용을 하던 사람들도
방안에 버티고 앉은 티비앞에서
더이상 지구력이 딸려 손을 들고
항복하듯 그앞으로 다가앉고
그앞에서 티비는 마음껏 제 영역을 유린해 나간다,
사랑해!
짜고치는 한마디로 눈시울이 붉어지고
먹지마!
저건 독이야!
그에 생업종사 당사자들이 까무라치기 직전에 이르러서야
아냐 그럴필요 없잖아 먹어도 좋아!
그 한마디의 위력!
저건 바보상자래두?
구니까 저거 헛것이야!
실은 아내도 나도 저것이 헛것인것을 내심 알고는 있다.
그런데도 대안이 없는건 순전히 두뇌문제다,
아직은 그런대로 바보를 떠나 버텨볼순 있겠지만,
어느순간에 배부르고 등따시고 생각둘곳 없어지는 저녁나절 이면
또 저 바보에게 나를 통째로 맡길것이다,
어? 구니까 만능맨 컴이 있다!
군데 문제는 대화가 안되잖아요?
영,일,불,중어, 그리고 아라비아!
머여?
그러니까 세종대왕님부터 찾아뵙고 문후를 여짜올리야지?
날개도 없이 파닥 거리긴 끌끌끌~~~
세종왕께서 대노하실일을~~
아침부터 컴에 달라붙는다.
포토!
카페, 블러그.
머 대충 이런류의 언어들도 사실은 미국사람들것을 몰래 쌔비다가
허가없이 우리 것인냥 도용하는 것이다,
머, 좋은 수가 없을까?
혹자들은 말한다!
컴글도 글이냐?
컴시도 詩냐?
영구의 말을 빌릴양이면
잘몰긋는디유? 킬킬킬~~~~~~
에혀 구니까러 구냥 잼나게러 포토나 냅다리 혀! 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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