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소천 ㅡ

남강 2009. 3. 4. 16:52

염습마당,

썰렁한 탁자위에 덩그마니 빈집하나

주인은 떠나고

준비되지 못한 이별에

망연자실.

복받치는 서름

남은자와 떠난자

피아간.

소통은 끊어지고

슬픈 위안으로 떠오르는

등선.

어머니!

지금 어디쯤 가시는지요?

편히 가오소서!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상실의 아픔이야

세월의 몫

 

길뜨신 다음날 아침

동네어귀 담배가게아저씨

아까운 분 가셨어.

가꾸시던 화단에서

담배한모금 을 막무는데

 

"자네왔나?,,

평소하시던 그 미소처럼

새안이 고개미는 튜립새순

 

오고가는 수순이 저리 바람같거들!

울컥 목젓으로 디미는 뜨거운 상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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