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새에 관한 사유 ㅡ

남강 2010. 12. 8. 14:27

ㅡ  1  ㅡ

 

날개란 자유한 것이어서

새의 본성에 견주어 볼때 

 비행 금지선이란 얼마나 불편부당한 것인가!

 

규범을 위한 거시적 가치와

통념 이 거미줄처럼 걸린

아슬한 경계를 넘나들며

야성 의 나래짓이 꺽이는 불상사는 얼마나 많던가

 

새 의 슬픈 숙명은 날개의 쇠락에도 불구하고

변화할 조짐이 없어 보이는 

선과 선에  길들여진 타성이 아닐런지.

 

 

 

ㅡ  2  ㅡ

 

아!

존재란 무엇인가!

 

단단한 부리와 떠오르는 날개

강력한 발톱 의 삼위일체

 

부리와 발톱으로 쉬임없이 깃을 다듬는 지극함으로

천리 비행이 가능한  부드러움의 강

 

길들이지도 않아도

우주가 담긴 

저 대도의 묘

나는 저 작은 그릇안이 도무지  궁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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