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1 ㅡ
날개란 자유한 것이어서
새의 본성에 견주어 볼때
비행 금지선이란 얼마나 불편부당한 것인가!
규범을 위한 거시적 가치와
통념 이 거미줄처럼 걸린
아슬한 경계를 넘나들며
야성 의 나래짓이 꺽이는 불상사는 얼마나 많던가
새 의 슬픈 숙명은 날개의 쇠락에도 불구하고
변화할 조짐이 없어 보이는
선과 선에 길들여진 타성이 아닐런지.
ㅡ 2 ㅡ
아!
존재란 무엇인가!
단단한 부리와 떠오르는 날개
강력한 발톱 의 삼위일체
부리와 발톱으로 쉬임없이 깃을 다듬는 지극함으로
천리 비행이 가능한 부드러움의 강
길들이지도 않아도
우주가 담긴
저 대도의 묘
나는 저 작은 그릇안이 도무지 궁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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