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새에 관한 사유 5 ㅡ

남강 2010. 12. 11. 13:56

 

새들은 매일 큰 날개를 갖는 꿈을 꾼다,

 

해지고 사위가 고요에 들기만 하면

홀로이 내면으로 걸어 들어가

우주로 통하는 큰문을 열고서는

천의 날개중 제일큰 나래를 펼치게 되는데

날개는 빛과 소리로 되어 있어서

우주와의 소통이 자연스러우므로

석가 예수등

성자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하늘을 덮을듯한 큰 깃을 펼쳐놓고

한껏 에너지를 끌어 올려

날개의 힘을 기르며

주유우주를 준비하는 것이다.

 

사실 새의 수면은

빛보다 빠르고 소리보다 멀리

정중동의 상을 하고는

고요에 들어

깃을 다듬으며

다음 비행을 위해

영혼을 나뭇가지 위에 걸어두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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