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륵사 지장전(명부전)
껄껄껄 ~~ 바람은 오행이다,
태산을 일으키고
바다를 뒤흔든다,
形은 五行
功은 陰陽
功을 아우르고 形을 취하며
바람을 조율하고 天氣를 운행느니
산신이 부복하고 용신이 조아린다,
신륵사 지장전 뜨락
지장전 문지방으로 부터 全五左日尺 융성한 地氣에 끌려
동근란 원을 그리고 원안에 들어 손을 모아 읍하고서
지장을 알현한다.
아! 거 뉘시오? 감봉깨내 남강선생 아니싱감요?
네 보살님!
시생 남강이 올시다욤?
아호흠~~ 선생께서 어인일로다가 예꺼정 걸음을 하셨오까?
예!예!보살님 다름이 아니옵고 지장보살님 께오서 최후에 일인꺼정
놓지 않으시구 중생제도를 하신다기에 혹여 시생도 그 명부에 들어 있지 않을까 싶어
일캐러 염치삭제코 설랑네 보살님을 알현코저 합니다요?
에 헹?~~ 뭔코?
아예~~ 보살싯님, 먼길을 개의 않고 일캐러 뵙고져 하옵는지라~~
다시 조신허개러 한국말을 찌까 섞어찌개로 사뢰자 마자.
댑다리 냉소부텀 치시능디라우.
아 ~~ 그 머시기냠.
낼러 말헐거 가트ㅡ므은 설비가 예전같지 않아 공장폐문이 오래되었을뿐더러
겡운기는 움직이는 대로 삐끄 딱딱 허질않나 요새러 장마통에 타이어 후레므 마져 들쑤시공
긍깨러 낼러 인쟈 그일 손떼뿟다 앙잉교?
워매 월라리요?
시생이 듣기론 바로 어제까지도 이십대 못잖은 활력소로 중생제도에 여념없으심이 하나도 변치않았다 카시드마능영
구양 밤새로 글키 설비가 부실허개로 맛탱이가 가뿟다 카시믄 시생은 믿을수가 옴나이다요 ~오!
에이~ 잉, 보살님 글키 괜시레 빼지 마시굽셩 구양 명부에 南江生活 두자만 확인해 주시오면
그 은해 백골인들 잊사 올깝셔어!
으음 곰곰 생각혀 봉깨 석가대제 께오서
시생의 있지도 않응 험담을 지장전꺼정 귀띔 하신듯 하온디라우.
글키 큰대문마다 박정하게 구오시믄 시생도 다 생각이 있습지라이~~~
오흠? 무신 생각?
대경하신 지장보살께오설람네 하문하시는 터라
낼러는 구양 황당구리허개러 읍조해 올려보능디라우.
아 네에, 뭐 긍깨러 지장전에 들르니 일은 아니허시공 허구헌날 이빨빠진 영감탱구리
자연산만 발키시믄서 음석 타박이 장난이 아니드래나 모래나
일캐 소문쪼악 깔아 놓아만 봅셩,
아마도 절대문에 머금작시런 꽃사슴 임팔라커녕 곰팡이만 슬지 안을깝셩?
우흐흐흐~~ 남강이 특유의 구링이 우슴소리에 홀라당 너머가시는 지장보살님.
머? 머시라?
낼러 원제 구랴?
자연산, 인스턴트 아무꺼나 옴서서 몬묵제
에효~ 자연산 야그허니 침만 꼬올깍 너머 가넹??
아홈! 구나저나 남강거사 요누~움?
감히 본좌의 입맛을 자극하여 탐에 들게 하는지고?
여바바라 게 뉘기 옴다냐?
시방 날래 수미산 중턱으로 내려가 남방중장사천왕 테
저 쇠부랑당 남강이를 엮으라 이르렸따~~아!
흐미 찌까 형광등 끼가 있으오신 지장께오서 늦게 불이 들오시능지
갑자기 역정을 내시능디라우~~
혼비백산 때는 지금때뿐,
다리야암 밤탱이 찌매 살려도오
사천퉁방울테 껄리믄 국물도 옴따,아
이카믄설람넹
뒤도 안돌오보고 냅다리 강월헌을 향하여 튀어보능디라,
흐미 먼열의 팔자가 뒤능 꼭 줄행랑 팔잔기라우.
신륵사 강월헌
푸핫!핫!핫~~
등뒤를 따르는 경천파공소절음
南江이 여여함은 生이요
줄행랑은 活이라
천지가 모두 命이거늘 오데서 命을 구하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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