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새에 관한 사유 (11) ㅡ

남강 2011. 10. 20. 22:07

 

 

 

청미천 갈밭 재두루미 한마리

수면위에서 곡예를 한다

그 비행술이 하 절륜 하기로

지나는 차량들이서행을 하며

탄복해 마지 않노라니 

너른 날개를 활짝펼쳐

상승과 급강하를 거듭하며

삽시간에 방향을 비틀어

곤충을 나꿔채고

모래톱에 사쁜히 내려 앉는다.

기품있는 걸음걸이에

저 날렵한 폭발력은 무엇인가!

사냥감보다 한발빠른 쾌속

속도는 생존에 필수이므로

비만은 날개에 있어 치명적이다,

게으른 무위도식이란

상공을 포기 할때만 가능한 일이어서

여간해서는 비행을 서두르지 않는

날개의 일상은

한차례 비무가 끝나고 나면

가만히 깃을 접고

물가를 거닐며

고요에 몸을 맡기고

비워내는 일에 공을 들인다.

 

새와 포식자 와 차이는

비상을 위해 날개를 펼치는데 반해서

포식자들은 몸을 위해 날개를 쇠락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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