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목련 아가씨도 갔고
소월의 진달래도 떠났다,
요정들은 여왕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내년을 기약하며
총총히 돌아 갔다.
사일구를 정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던 사월은
시간의 강 저편으로 가고
오월은 연두빛 진한
녹음을 채색하며
무르익어 가는 중이다.
가파르게 흐르는 시간의 물살
고였던 기억들이 희석되어
새로워 지는 시간
양각화 한장
떠나지 못한 사월인냥
둥둥둥 북을 두드리며
긴 여운으로 온다.
'시간 의 江'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 건 (207) ㅡ (0) | 2012.07.26 |
---|---|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 건 (206) ㅡ (0) | 2012.06.15 |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 건 (205) ㅡ (0) | 2011.09.13 |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 건 (204) ㅡ (0) | 2011.08.12 |
ㅡ 시간 의 江 12 ㅡ (0) | 2011.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