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휘돌다 가는
바람!
허공을 지나온 우주의
이슬!
찰나를 이루는 수면 위의
물결!
나는
무엇이랴
천년을 건너는 주목
백년을 비상하는 학
계절을 지나는 개미의 행진
그는 누구인가
물살을 차오르는 고기떼
수수밭의 치열한 솟구침
해 달 별 산과 바다까지!
모를러라
세포에 입력된 연어의 본성과
해를 바라는 소나무의 찌르기
어미젓 을 물고 다투는 간난 동뮬들의
어미 죽이기!
이 땅위에 있는한,
모를러라
내가 왜 바람이어야 하는지
너는 물결이어야 하는지
한사코 거스르려는 씨목숨 줄 인줄
이를 모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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