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시간의 江 (4) ㅡ

남강 2007. 10. 29. 13:16

 

 

단풍목이 불을 뿜는다,

저 은행나무도 예외는 아니다

 

모두가 지고나면 앙상한 가지 만 남는다,

저 처절한 붉단풍

하늘로 피어오르는 노오란 은행불이

꺼지고 나면

가지는 삭풍에 부는 바람소리로 스산 하리라!

 

중식시간 식당안,

가지런히 줄을서서

순서를 기다리며

오롯이 식탁에서 피워올리는 담소들,

모난 돌들이 흐름으로  질서를 이루고

강변엔 아름다운 조약돌들이 조화롭다,

 

얼마나 아름다운 정경인가?

가지런한 조화!

도란도란 이어가는 여울이되어

하나로 가는 물결소리, 

 

청빛 하늘로 활활 타오르는

소리없는 아우성도 같아

마지막 온몸을 던지는 피어오름.

 

그래  정상에서면 내려갈 준비를 하는거다,

명예도 지위도 년륜도. 예외가 아니다,

계절의 끝에 서면

모두 떠나고 푸른솔만 남을 거라는거,

시간은 모든걸 가져가지만

다시 원점으로 더 풍성히 돌려 놓으리라!

 

이 깊어진 가을산하!

내안 청솔한구루.

좋이 심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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