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의 사랑은 눈물겨운 것이어서
정인을 잃은 기러기는 한생 홀로 지내거나
둥지에 제몸의 깃털로 알 자릴 깔고
알을 품는 어미를 위해
먹이를 물어나르는 부성이나
죽지가 부러진 시늉으로 침입자를 유인하는
목숨을 건 암컷의 모성이라든가
새끼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적자생존의 종족번식을 하는
밀림의 패자들이 흉내낼수 없는
지고지순의 사랑을 시연하는 것인데
날개로 변되는 새란 무엇인가!
하늘과 땅 사이 의 그무엇인
새!
새란 모름지기,
지상의 種들이 올려다 보아야 하는
사랑의 묵시만 같아
숭엄을 초월한
바람과 불
빛과 소나기 의 절륜한 조합이 아닐런지.
'詩作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ㅡ 명 경 ㅡ (0) | 2012.04.16 |
---|---|
ㅡ 새에 관한 사유 (21) ㅡ (0) | 2012.03.13 |
ㅡ 새에 관한 사유 (19) ㅡ (0) | 2012.03.08 |
ㅡ 새에 관한 사유 (18) ㅡ (0) | 2012.02.28 |
ㅡ 새에 관한 사유 (17) ㅡ (0) | 2012.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