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2012 송구영신 ㅡ

남강 2012. 12. 20. 09:37

 

 

 

무성한 가시덩굴을 짊어진

노거수 등걸에 기대어

공중제비를 마친 여왕벌 을 따라

벌떼가 에워싸고 잉잉 거린다

 

거참 수상쩍기도 해라

한동안 그모양을 지켜 볼라치면

나 모르는 눈시울이 붉다

 

삼성동 칼바람 을 타며

홀가시 난산끝에

밑그림을 그리는 중일까!

애사랑 눈 붉히며

무슨 감회에 들었을까?

 

가녀린 체구에서

천하를 거머쥔 대도의 뚝심은 어디로 부터 온걸까!

 

별들의 세계

범부가 초자연의 순리를 알리야 마는

받은대로 베풀고

본대로 행하리라는 짐작으로

탕평융성의 소망을

새벽 해 움돋는 하늘로 원 빌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