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간다는 건 (96) ㅡ

남강 2006. 1. 3. 04:37

살같은 시간

지난해 오늘

한해를 다지던 일이

어제만 같은데

삼백예순닷새

그리 덧없이 가고

오늘,

다시 어제의 그날에 섯느니

 

출발은 언제나 새롭고

지난것은 언제나 그립고

사느니 한생

물결인냥

그대로 인데

한번 흐른 물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느니

저 물결은 어제 흐르던 그 물이 아니느니

 

우리가 한하늘을 이고

동시대를 가며

서로가 질시하지는 않았든지

내일을 서로 다투려 하지는 않는지

 

돌아보고

내다보고

거울삼아  뜻을 세워

유유로이 가기를 새날에 지표로  걸어 보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