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신륵사 향나무
오랜 이별의 해후와
고별의 메일한통
그리고 부고한장
시간차를 두고
파노라마처럼
갑자기 오는 기쁨 아쉬움 그리고 아픔
어떻게 풀어야 할지
짧은 한생
덧없는 길
현실의 무력감
애야! 둥글게 살아라!
자꾸만 뇌리를 치는 선친의 가르침
그게 무엇을 의미 하신건지
홀로 생각커니,
한생,
옳고이,
짧아도 굵게
산 앞에선
현실타협,
아무래도 명쾌한 답이 없는
불면의 밤,
버드나무 처럼 부드럽고
잡초처럼 눕고?
청솔처럼 푸르고
대나무처럼 곧고?
함묵의 바위
천년의 주목인냥?
그래, 천천히 가자,
물처럼.
바람처럼.
한점 구름 되어.
아우르며 가자해도,
지금,
그와내가,
누구였는지 고요히 깊어가는 한밤의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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